홍콩을 다녀왔다. 5박 6일간.
홍콩의 야경은 백만불짜리라고 했는데,
정말 백만불짜리였다.
잘 다녀왔고, 2틀동안 잠만 자는 여독을 남겼고,
견문을 넓혔다는 약간의 경험치를 갖고 왔다.
해외여행을 한 번 간 사람은 부담되는 돈을 쓰고도
또 가게 된다는데,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,
또 한 번 갔다오게 됐고, 내년 혹은 연말엔 어디를
다녀올까 하는 계획을 미리부터 잡게 되었다.
이를 남기는 이유는 허세도 아니고,
사적인 내 공간의 하나의 기록이다.
그리고 마르코폴로의 발견마냥 새로운 대륙의
발견이 아닌,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됨이 매력적임을
알리고 싶어서다. 항상 느끼는 거지만, 말을 하고 관심을 갖게
되면 행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고, 어설프게나마라도
영어를 배워두길 참 잘 했다는 느낌이었다.
아시아든, 유럽이든, 아프리카든, 그 어디든, 물론 한국도 포함이고
세계에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추천하는 바다.
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지금,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살짝이 아쉬워지는 그런 감정이 살짝씩
들고 직장인이라는 사회적 위치에 놓여지게 될 때의 그 속박감과
일상의 반복에서 오는 피곤함이 벌써부터 살짝 겁이 나기도 한다.
말이 샜지만. 어쨌든 좋은 경험을 하고 오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.
다시 일상의 시작이다.